09.03.20 작성
감독 : 마틴 스콜세지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크 러팔로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서는 상당한 임팩트로 다가온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고 떠오른 것을 먼저 나열해보겠다.
먼저는 카프카의 문학이고, 다른 하나는 카뮈의 '시지프 신화', 다른 하나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이다.
먼저 카프카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겠다. 이것이 이 작품의 주제가 아닐까 싶다. 불명료한 권력집단 속의 폭력. 그리고 그 안에 갇혀 힘쓰지 못하는 자아. 디카프리오는 셔터 아일랜드에 수감된 하나의 환자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셔터 아일랜드 전체는 거짓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그리고 그 거짓 속에서 늘 속지만, 진실을 찾고자 하며 거대한 실체없는 권력과 싸우는 주인공을 나타낸다.(그리고 그 공간에서는 파놉티콘처럼 모두가 나를 감시한다.)
그리고 시지프 신화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우리는 부조리에서 살며 부조리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지만, 불가능하다. 그러하기에 그는 셔터 아일랜드에서 벗어날 수 없고, 거짓에 늘 속아넘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현실에 늘 대항하고, 진실을 추구한다. 어쩌면 이러한 우리의 모습이 정신병자로 분류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늘 치료를 받지만, 이해할 수 없는 반응으로서 반항이 일어나는 그 자세. 그것이 삶에 대한 자세인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인 스탠리 큐브릭. 그의 작품 '샤이닝'과 이 작품은 상당히 유사하다. 먼저 갇힌 공간에서의 정신적인 병리현상을 나타낸다. 그리고 강렬한 음악을 통한 심리묘사 등을 드러낸다.
귀찮아서 여기서 마무리... 아무튼 내가 최근에 접한 최고의 작품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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