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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8일 토요일

글루미 선데이(1991)

10.04.15 작성

감독 : 롤프 슈벨
출연 : 에리카 마로잔, 조아킴 크롤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테마를 나열해 보겠다.

현재에 충실 / 사랑과 질투 / 인간의 존엄성 / 죽음 / 돈
 이 영화를 보고나서 딱히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으로 느끼는 영화라 해야할까?
 결국 인간의 모든 활동은 사랑으로 집결되는 것은 아닐까? 그 사랑때문에 질투를 하게되고, 자살을 하게되고, 사람이 변하게 되고... 그러나 우리가 하는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하리라... 그러한 완전한 사랑을 바라기에, 오히려 질투심을 유발하는 그 음악을 모두가 찾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사랑의 한계성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우리는 현재에 충실하라는,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인간을 어떤 물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사랑으로 발견하게 되는 것,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이 노래의 메시지인 존엄성일 것이다.
 마지막에 한스 빅크가 죽는 모습은 그 냉혈한도 최후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 이외의 모든 명성은 부질 없다는 사실을...

P.S.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내 이상형이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똑똑한 여자를 좋아했다. 그러나 점차로 바뀌어간다. 나와 같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형식적인 비평이 아니라, 어떤 문학이든 영화든, 무엇이든 그것을 통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기를... 서로간의 교감. 어쩌면 예술의 목적은 아름다움의 추구가 끝이 아니라, 그것의 교감이 목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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