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11 작성
감독 :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 모니카 벨루치,쥬세페 술파로
<줄거리>
무솔리니. 파시즘. 그리고 군중들....
남자들은 나이의 적고 많음을 떠나 그녀를 동경하지만,
아내의 눈총때문에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다.
말레나의 남편은 죽었다.
그녀는 버림 받았다.
여인들의 험담은 더욱 거세졌고,
남자들의 접근은 더더욱 늘어났다.
그렇지만 그녀에게 주어지는 일감은 하나도 없다.
그녀는 점차로 자신의 몸을 팔며 연명한다.
독일군에게 그녀는 몸을 팔았다.
전쟁이 끝나자 수많은 여인들의 징계를 당한다.
그녀는 옷이 찟기고 수없이 얻어 맞아 만신창이가 된다.
그녀는 떠난다.
죽은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온다. 불구자가 되어.
그러나 그를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아는척조차 하지 않는다.
그에게 향하는 것은
냉담과 비소일 뿐이다.
그는 그녀를 찾기 위해 떠난다.
부부는 다시 돌아온다. 시실리로.
모두가 놀란다.
상처뿐인 그 곳으로 돌아왔기에.
모두가 그녀를바라보고 수군대지만
이젠 좀 그만 내버려 두라고 한다.
그녀는 늙었으며 살도 쪘다.
그런 그녀에게 사람들은 손을 내민다.
가장 먼저 인사한 이는 그녀를 정죄하며 짓밟은 아낙들이다.
잠깐의 정적.
봉주르.
이 한마디의 인사가 서로를 다시금 이어준다.
그리고 누구나 잊을 수 없는 마지막 장면...
(이는 생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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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유명한 시네마천국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영화를 보며 느꼈다.
이 감독은 분명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라고..
나는 완전한 도덕율을 꿈꾼다.
어쩔수 없는 상황. 그것은 핑계일 뿐이라고.
그러나 영화는 말한다.
그것이 핑계일 뿐이라 할지라도
전쟁은 인간을 피폐하게 만든다고.
그리고 그 가운데 벌어지는 일상을 그려준다.
왜 나는 이 영화가 낯설지 않았을까?
그것은 이 한반도가 일제 침탈의 장소였으며
6.25전쟁의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그 당시를 그린 우리 문학과 다를바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전쟁은 사람의 악한 본성을 끄집어낸다.
사랑이라는 도덕보다는 이데올로기가 중심에 자리잡는다.
사람들은 이데올로기가 인간의 본성을 말살시키는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인간의 타락한 본성. 그 자체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 모습은 가장 솔직한 인간의 모습이다.
그러기에 무서운 것이다.
한사람을 몰아붙이며 파멸로 이끄는 군중들.
그리고 이를 알면서도 말려들 수밖에 없는 말레나.
그런데 왜 말레나는 이 치욕의 땅에 다시금 돌아왔을까?
이는 그녀의 자각이다.
내가 어떤자인지 알려주는 땅이며,
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땅이기 때문이다.
아니, 한발짝 더 나아가 나를 규정해주는 땅이며, 나의 인생이 묻어나는, 나의 존재와 동일시 되는 그러한 땅이기 때문이다.
"토지"에서 서희가 숙명처럼 자신의 땅을 지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전쟁은 끝났다. 화해가 진행되었다.
늘상 그렇듯 감독은 이데올로기의 참혹함과
인간성의 따스함을 대비시키며 부각시킨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그 참혹함이 우리의 본성이라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따스함을 찾아 나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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