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시118:28)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위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위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사64: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20:28)
많은 신앙 고백이 있습니다. 위와 같이 짧은 신앙 고백도 있지만, 긴 신앙 고백도 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주님을 고백했고, 어거스틴은 고백록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신앙고백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살고 있는 많은 성도들은 하나님께 믿음을 고백합니다. 이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그 고백에 있어서 저는 주의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사전에서 ‘고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감추어 둔 것을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함.”
하나님께 우리는 마땅히 찬양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을 모두 살펴 아시는 하나님께 우리가 감출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한다는 의미에 가까울 것입니다. 여기서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이라는 말이 눈에 띕니다. 즉 고백이란 화려한 미사여구로 꾸며대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고백의 알맹이입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6:7)
예수님께서는 산상에서 설교하실 때 외식하는 기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마주하는 것이며, 인격적인 교제입니다. 고백은 인격이 있는 존재 가운데 이루어지는 작용이며, 신앙고백은 위대하신 하나님께 하는 나의 찬양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고백은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치시며 중언부언하지 말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중언부언에 대해서 그 다음에 보충 설명이 나오는데 말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길게 말씀하시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 예수님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6절과 8절을 읽어야 합니다. 6절에서 예수님은 골방에 들어가 은밀히 기도하라고 말씀하셨고, 8절에서는 그러므로 그들(바리새인)을 본받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서 꿰뚫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언부언하지 말라는 말씀은 단순히 말을 많이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남들에게 내가 이 정도 믿음이 있다고 자랑하려는 목적으로 의미 없이 꾸며대는 기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 많이 넘어집니다. 물론 이것은 신앙 고백과 기도뿐 아니라 그 전에 나왔던(마6:1-5) 은밀한 선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먼저 신앙 고백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의미도 정확히 모른 채 그저 성경 여기저기 나오는 표현들을 짜깁기하여 말하기 급급한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주 안에서”라는 의미를 충분히 묵상하지 않은 채 신비주의적으로 이해하는 모습도 보게 되고, 아니면 그저 아무런 감정 없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성령의 충만함”과 같은 표현들을 사용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러한 성경의 신비를 충분히 깨닫기 위해 말씀을 꾸준히 읽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지성은 죄로 인해 여전히 불완전하기에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그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고전2:10) 그때서야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과 지혜에 탄복하며 나 자신이 그분 앞에 항복하게 됩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에게 진정한 고백이 흘러나옵니다. 솔로몬은 아가서를 통해 하나님과 성도의 사랑을 신랑과 신부의 사랑을 통해 전합니다. 그리고 전도서에서는 하나님의 영광과 나라가 이 세상의 그 무엇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고 고백합니다. 이 두 시는 헛된 이 세상에서의 보답이 아니라 충만하신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누리는 은혜와 상급을 추구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이 말씀은 주님의 말씀이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이므로 그저 관념에 머물지 말고 실제로 그 사랑을 깨닫고 그 감동을 누리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에 우리는 예수께서 자신이 치료한 것을 말하지 말라고 했으나, 이를 전했던 소경들의 모습(마9:30)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고백을 해야 하나 그것은 꼭 누군가에게 말해야지 드러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속속들이 아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참된 고백은 이와 같이 말씀을 읽으며 그 안에서 성령께서 깨닫게 하신 바를 깊이 묵상하고 그 안에서 참된 위로와 안식을 누리고, 천국에서의 상급을 알기에 이 세상에서의 고난에도 주님을 의지하게 하는 내적인 변화와 깨달음이라 생각합니다. 참된 고백은 말씀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부패한 내 마음에서 추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시 가운데서 알게 됩니다. 우리는 알 때 고백할 수 있습니다. 더욱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나의 주님이시며 하나님 되심을 고백할 수 있는 성도로 살아가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sola fide sola gratia sola scriptura 오직의 신앙으로!!
답글삭제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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