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점점 더 호모 에코노미쿠스가 될 것을 요구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이는 작년에 추간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5판(DSM-5)에서 개정된 한 부분을 통해서도 단적으로 알 수 있는데, 개정판에서는 죽음을 애도하는 것과 관련된 예외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아무리 가까운 사람과 사별했더라도 2주 이상 슬픈 상태가 지속되면 중증 우울증으로 진단하도록 내용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씁쓸한 장면이고 지독하게도 경제적인 정신위생학이며 또한 생명정치적인 통치술이다. 소모적인 감정의 낭비는 2주 안에 종결하고, 곧바로 인적 자본으로써 투자와 소득의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위축된 내수 진작에 힘써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잠정적으로 환자다.", 『문학과 사회』2014년 가을호, p. 31, 가을호를 엮으며
세월호 참사도 내일이면 벌써 200일 전 일이다.
누군가의 고통을 바라보며 느끼는 슬픔은 잠시.
한달이고, 두달이고 억울한걸 호소하니 사람들은 자식 팔아서 돈벌려 한다고 손가락질한다.
아! 자식이란 그런건가보다.
먹고 살기 위해, 언제든 팔아치울 수 있는.
벌써 세계 인구는 70억을 넘어섰다는데, 둘러보면 사람은 점점 사라져간다.
하긴, 먹고 살기도 힘든데, 심장을 달고 다니는건 사치다.
내가 고통 당할 때, 사치스럽게 눈물 흘려줄 사람은 남아 있을라나.
누군가의 고통을 바라보며 느끼는 슬픔은 잠시.
한달이고, 두달이고 억울한걸 호소하니 사람들은 자식 팔아서 돈벌려 한다고 손가락질한다.
아! 자식이란 그런건가보다.
먹고 살기 위해, 언제든 팔아치울 수 있는.
벌써 세계 인구는 70억을 넘어섰다는데, 둘러보면 사람은 점점 사라져간다.
하긴, 먹고 살기도 힘든데, 심장을 달고 다니는건 사치다.
내가 고통 당할 때, 사치스럽게 눈물 흘려줄 사람은 남아 있을라나.
"세금도 냈으니, 국가가 내게 보상해줘야하지 않아?"
"너만 세금 냈니? 5천만명이 더 잘살 수 있도록 국가는 경제 발전에 힘써야지. 넌 왜 그리 이기적이니?"
그렇게 하나 둘 씩 배제하다보면, 이제 국가가 지켜야 할 남은 국민은 누가 있을까?
우리를 배부르게 하는 회장님들. 위대한 수령 동지들?
"너만 세금 냈니? 5천만명이 더 잘살 수 있도록 국가는 경제 발전에 힘써야지. 넌 왜 그리 이기적이니?"
그렇게 하나 둘 씩 배제하다보면, 이제 국가가 지켜야 할 남은 국민은 누가 있을까?
우리를 배부르게 하는 회장님들. 위대한 수령 동지들?
댓글 없음:
댓글 쓰기